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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시장서 '미래에셋' 독주…하반기엔 누가?


미래에셋, 상반기에만 227억원 벌어…하반기도 대어급 IPO 줄줄이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올해 역대급 IPO(기업공개) 시장 활황이 이어진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상반기 가장 많은 IPO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단위 대어급을 비롯해 중·소형 딜에도 참여하며 주관 건수도 가장 많았다. 반면 전통 IPO 명가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은 3건을 주관하는데 그쳤다.

2021년 상반기 증권사별 IPO 수수료 수익(단위 : 백만원).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1년 상반기 증권사별 IPO 수수료 수익(단위 : 백만원).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까지 총 227억원의 수수료를 올려 업계 1위를 차지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동대표주관 인수대가가 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8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6억원), 네오이뮨텍(21억원) 등으로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솔루엠, 씨앤투스성진, 엔비티 등 미래에셋증권이 상반기 IPO 주관·인수에 참여한 건수는 총 12건이다.

이어 삼성증권이 총 158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뒀고 한국투자증권(100억원), 하나금융투자(71억원), 대신증권(70억원), NH투자증권(5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은 피비파마(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PO로 116억원의 수수료를 거뒀고 진시스템, 뷰노, 선진뷰티사이언스 등 중소형 딜도 주관했다. SKIET와 SK바사 등의 인수회사로도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IET(32억원), SK바사(27억원)를 비롯해 엘비루셈, 와이더플래닛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오이뮨텍, 쿠콘, 에이디엠코리아 등을 맡아 상장시켰고 대신증권은 샘씨엔에스, 에이치피오 등의 IPO를 주관하며 성과를 냈다.

NH투자증권은 조 단위로 상장 예정이던 에스디(SD)바이오센서와 오비고 등이 하반기로 공모 일정을 늦추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SK바사 수수료 수입으로 44억원을 거뒀고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상장 주관과 SKIET의 인수사로 참여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수십조원 단위의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증권사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상반기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올린 미래에셋과 함께 하반기엔 KB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KB증권은 하반기 카카오뱅크을 비롯해 100조원 규모로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도 7월 공모 예정인 크래프톤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등의 상장을 주관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역대 최대 공모 규모로 손꼽혔던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의 기록을 크래프톤이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크래프톤보다 규모가 큰 LG엔솔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활황을 보였던 IPO시장 분위기는 하반기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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