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증권은 1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부실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원금 전액 보상 결정은 회계적 손실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라임, 옵티머스 등 부실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원금을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판매사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금융상품공급과 판매와 관련된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추가적인 손실은 8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단기적으로 회계적인 비용을 수반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상품 소비자들에게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불완전판매 금융상품에 대해 판매사가 책임을 다하는 것은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긍정적인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ESG 평가기관의 사회적 평가에는 대부분 고객관계가 중요한 항목으로 들어가 있으며, 세부 항목에 '고객 보호'가 포함돼 있다"며 "향후 ESG 평가기관들은 한국금융지주의 ESG 평가에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