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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테슬라 던지고 담은 종목은?


5월 순매수 1위 종목 아마존…6월 들어 EMLC ETF 가장 많이 사들여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연일 사들이던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달라졌다. 테슬라는 최근 연이은 돌출행동을 보이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 인해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서학개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주식은 바로 아마존이다. 작년부터 1년 가까이 해외주식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던 테슬라는 지난달 아마존에 밀려 2위에 랭크됐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아마존과 함께 초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와 에어비앤비, 보잉 등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은 아마존을 8천139만달러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순매수 금액은 8천80만달러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담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11개월 동안 작년 9월 한 차례를 제외하곤 줄곧 해외주식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가 가상화폐 시장 관련 돌발 언행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대표 자동차기업인 포드가 전기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더해지며 테슬라 주가는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의 4월 점유율(11%)이 전월 대비 절반 이상 떨어졌다는 발표에 주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률 대비 3배의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를 5천35만달러치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대형 기술주 랠리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에어비앤비(3천779만달러), 보잉(3천71만달러), 디즈니(2천870만달러) 등 경기민감주와 함께 차세대 의료기업 나노엑스 이미징(2천964만달러),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2천539만달러),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2천512만달러)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꼽혔다.

이달 들어 투자자들은 EMLC(VanEck Vectors JPM EM Local Currency Bond)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EMLC ETF는 신흥국 현지 통화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952만달러 규모로 순매수했다. 테슬라(684만달러), 에어비엔비(653만달러) 등도 담았다.

매수·매도 결제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밈스톡(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오르는 종목)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AMC엔터테인먼트로 나타났다. AMC엔터 결제규모는 1억3천39만달러로, 2위 테슬라(4천883만달러)의 3배에 달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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