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박상하가 코트로 다시 돌아온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박상하와 계약했다고 31일 밝혔다.
박상하는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다. 그런데 그는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 한 가운데 섰다.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고 그는 소속팀을 떠나 은퇴를 결정했다. 박상하는 당시 "과거 내가 잘못한 일도 있었지만 가해자 논란에서 오해가 있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상하는 이후 경찰 조사 결과 결백을 입증하는 증언이 나왔고 학교 폭력 관련 사실 폭로자가 박상화와 중학교 동창일 뿐 일면식도 없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박상하는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코트 복귀를 노렸다.
현대캐피탈을 비롯해 V리그 몇몇 구단에서도 박상하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박상하는 온퇴 후 복귀라 자유신분이다.
박상하는 계약 확정 후 현대캐피탈 구단을 통해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배구 코트를 떠나 있던 시간 동안 배구와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의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코트 위에서 펼치는 플레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하는 또한 "세대교체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새로운 색깔의 배구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하겠다"고 각오도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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