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텔이 초경량 노트북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신규 2종을 추가 출시했다.
인텔은 31일 열린 컴퓨텍스 행사에서 PC용 중앙처리장치(CPU)인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에 신규 프로세서 2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프로세서는 얇고 가벼운(thin-and-light) 윈도 노트북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신규 프로세서는 씬앤라이트 노트북에서 최대 5GHz, 경쟁사 대비 최대 25% 우수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제공한다. 또 경쟁사 대비 발하임 같은 인기 게임에서 최대 2.7배 더 높은 프레임레이트(연속된 이미지들을 촬영하거나 재현하는 속도의 비율)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텔은 연말께 출시될 12세대 프로세서 '엘더레이크'가 탑재된 노트북 시제품도 선보였다. 엘더레이크는 향상된 10나노 슈퍼핀 공정, 빠른 트랜지스터 등을 특징으로 한다.
스티브 롱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세일즈 부사장은 "엘더레이크 샘플은 현재 고객과 파트너에게 발송되고 있다"며 "엘더레이크는 고성능과 고효율 모두를 달성할 수 있는 두 개의 새로운 핵심 아키텍처를 포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워커 인텔 부사장은 "인텔은 씬앤라이트 윈도 노트북용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를 만들어왔고, 두 개의 새로운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추가함에 따라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인텔은 PC를 매일 사용하는 파트너 및 사용자들에게 실제 사용환경에서의 성능(real-world performance)과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올해 취임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는 등 반도체 종합기업(IDM)으로서 위상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이날 겔싱어 CEO는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도, 인텔은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가 단기적인 반도체 생산 제약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했다"면서도 "그러나 파운드리 용량, 기판, 부품 등의 부족을 해결하는 데는 아직 몇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애리조나에 대규모 용량 확대와 뉴멕시코주에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 지원 등 파운드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은 지난 4년 동안 내부 웨이퍼 용량을 두 배로 확장했다"며 "IDM 모델은 시장 수요에 효과적이고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텔은 애리조나주에서 대규모 용량 확대와 뉴멕시코주에서의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 지원 등 파운드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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