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 흉기로 친구 살해한 20대 구속…"도주 우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시던 친구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B씨는 1층 로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하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