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SK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미국 모더나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COVID-19) 백신 완제품(DP) 생산 수주계약을 체결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9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모더나 백신의 완제공정 기술 도입과 원부자재 공급 이후 올 3분기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초부터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회사엔 현재 백신 DP 생산 설비가 없어 빠른 시일 내 설비를 도입할 것이란 평가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3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4공장은 건설 중이다. 현재 총생산 케파(생산능력)는 36만4천리터로, 대부분 항체 치료제 생산 공정으로 이뤄져 있다.
이 연구원은 "mRNA 원액을 생산하기 위해서 추가 공장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설비 구축 이후 원액 위탁생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더나 백신 원액의 위탁생산 업체는 스위스 론자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수주 물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수주계약 체결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 실적 성장세는 더욱 상승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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