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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글로벌 디자이너와 '맞손'…주거·상업 공간도 트렌디化


신세계건설, 伊 디자이너와 콜라보·반도건설, 유명 팝 아티스트와 협업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 [사진=신세계건설]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 [사진=신세계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와 손을 잡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획일화된 형태의 상가나 아파트에 세계적으로 저명한 디자이너의 예술성을 더해 독특하면서도 희소성 있는 내·외관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9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주거공간을 선보였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포르쉐, 가구, 라이프스타일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밀라노 대표 디자이너다.

신세계건설은 파비오 노벰브레와 손을 잡고 이탈리아 밀라노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패셔너블한 주거공간을 조성했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일원에 있는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2022년 2월 입주예정)'는 파비오 노벰브레와 협업을 통해 내부에는 복층형으로 구성, 넓은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또한, 워터 라운지(Water Lounge) 등 입주민의 품격을 높여줄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계획됐다. 소형 면적에도 밀라네제 스타일을 더한 고급 디자인하우스를 선보이게 된다.

신세계건설 이외에도 '송파 아이파크(2015년 7월 입주)'도 글로벌 디자이너와 협업해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시공 당시 미국의 유명 건축가인 잭 부비가 참여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으며, 평균 6.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건설과 협업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앤칼.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과 협업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앤칼.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은 지난 20일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앤칼(Craig&Karl, 이하 크랙앤칼)과 손잡고 젊은 감각의 새로운 브랜드 상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이미 지난 2014년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손잡고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4년 카림 라시드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타운형 스트리트몰 '카림애비뉴'를 선보였다. 카림 라시드 특유의 감각적이고 실용성을 더 한 디자인을 광장,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며 이목을 끌었다.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카림애비뉴 동탄'의 경우 단기간에 완판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유명 팝 아티스트 '크랙앤칼'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이 접목된 '트렌디한 브랜드 상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크랙 레드먼(Craig Redman)과 칼 마이어(Karl Maier)는 지난 2011년 일러스트레이터 듀오 '크랙앤칼'을 결성, 런던과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다. 볼드한 선, 비비드한 컬러 세련된 디자인으로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크랙앤칼의 작품은 다채로운 색감과 귀엽고 독특한 조형물로 단순하면서도 함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 구글, 나이키, 코카콜라 등과 협업했으며 국내에서는 휠라, MCM, KT스퀘어, 롯데월드몰, 배스킨라빈스 등의 기업 및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앤칼의 디자인이 접목된 첫 작품은 오는 7월 분양하는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상업시설이다. 중앙광장, 상가 게이트와 공용 홀, 설치 조형물 디자인 등에 참여해 반도건설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의 상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번 크랙앤칼과의 협업은 건설사와 팝 아티스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며 "카림애비뉴에 이어 크랙앤칼과 함께 또 하나의 명품 상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디자이너의 네임 밸류에 기존 단지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하면서도 트렌디한 외관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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