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이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정책본부장은 13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산업으로, 외교·안보적 중요성까지 커지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 동 전략을 발표한 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었다.
K-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패스, 리벨리온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2030년까지 10년간 510조원 이상의 규모로 대대적 투자를 진행한다.
정부는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R&D 세액공제를 기본보다 10%포인트 높은 40~50%로 늘렸다.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지금(3%)보다 높은 10~20%로 확대했다. 여기에 '1조원+α'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신설한다. 1%p 금리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더불어 용인·평택 등의 10년치 반도체 용수 물량을 확보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송전선로는 정부와 한국전력이 50% 지원하기로 했다.
하 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으로부터 반도체 강국의 국가적 위상을 지켜내고 미래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범국가적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과감한 대규모 투자와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총도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 협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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