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컴투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신작 게임이 순항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 주가는 앞서 지난달 29일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출시 직후 곤두박칠치기 시작했다. 이튿날인 30일 하루에만 종가 기준 13.24% 하락한 데 이어 이후에도 약세를 지속하며 전일 13만7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출시 전날인 28일 종가(16만6천200원) 대비 열흘 새 17% 넘게 하락한 것이다.
실제 컴투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천16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177억원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영업이익은 인건비 증가에 기인했다"며 "일회성 인센티브 반영으로 인건비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23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초기 성적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단 평가다. 전일 기준 주요국 iOS 매출 순위는 프랑스 25위, 필리핀 36위, 태국 40위, 한국 54위 등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프랑스 10위, 태국 14위, 싱가폴 28위, 인도네시아 28위, 한국 30위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성과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서머너즈워의 흥행 국가인 미국, 일본 등이 빠져있고, 50위 내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 수 역시 서머너즈워 대비 적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각 국가의 순위별 매출을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고, 프랑스 등에서는 서머너즈워 대비 높은 매출 순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측이 밝힌 출시 이후 일평균 매출액 10억원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불확실성을 고려해 2분기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일평균 매출은 5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 아이템 판촉 행사 등이 진행되면서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은 1천677억원, 순이익은 1천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118%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에 불과하다"며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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