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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QNED' 출격 초읽기…미니 LED TV 경쟁 불붙는다


LG전자, 상반기 내 'QNED' 출격…2분기 경쟁 본격화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월 중 'QNED'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사진=LG전자]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월 중 'QNED'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QNED'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제조업체들의 미니 LED TV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2분기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월 중 'QNED'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QNED를 공개했는데, 6개월여 만에 출시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선 출시 시점을 4월로 점친 바 있다. LG전자가 지난 3월 미국 홈페이지에 QNED 제품 소개 등을 올리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문제, 올레드 TV 대세화 전략 등으로 인해 출시가 미뤄졌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LG전자는 당초 상반기 내 출시가 목표였기 때문에 늦춰진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LG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당초 발표했던 대로 상반기 중 QNED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시장에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를 걱정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확보가 된 상태이고 공급업체와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수급 문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에 주력하되, 성장하는 미니 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QNED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 LED TV는 빛을 내는 백라이트유닛(BLU)에 소형 LED 칩을 기존 제품보다 촘촘하게 박아 밝기와 명암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미니 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마이크로 LED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LCD TV에서 차세대 TV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서 미니 LED TV가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미니 LED 시장 규모가 최대 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유비리서치와 스톤파트너스는 각각 250만 대, 170만 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니 LED TV '네오 QLED'를 처음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는 출시 초반 시장 반응이 폭발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월드IT쇼 2021'에서 기자들과 만나 "(네오 QLED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지금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최대 TV 업체인 TCL도 2분기 중 미니 LED TV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TCL은 지난 2019년 미니 LED TV를 선보였는데,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미니 LED TV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전자 역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보다 빠른 출시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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