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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오수 지명 맹폭… "뻔뻔함 극치·검수완박 완결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데 대해 "뻔뻔함의 극치" "검수완박 완결판"이라며 집중타를 날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예상했듯 뻔뻔함의 극치를 달린다"며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꼴찌한 사람을 1등으로 만드는 신기한 기술이 어디서 나오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 투표 결과 김 전 차관은 경쟁 후보 3명(구본선 광주고검장·배성범 법무연수원장·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대비 가장 적은 득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대행은 김 전 차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사태 피의자로 고발된 점을 겨냥해 "수사당사자로 언제 피의자가 될지 모른다"며 "하자 투성이인 사람만 앉히겠다는 이 정부를 보면서 정말 켕기는 게 많다는 생각이 안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의 불법을 뭉개고 정치적 편향성을 가중해나가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불법을 억누르고 막을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김 전 차관 지명에 대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완결판"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 전 차관은 문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인 박상기 전 장관을 비롯해 조국, 추미애 전 장관까지 세 명의 장관과 함께 이른바 '검찰개혁'을 주도한 인사"라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 힘빼기' 국면마다 김 전 차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진두지휘해야 할 검찰총장이 검찰 힘빼기에 앞장선 인물, 피의자 신분이며 정권에 충성하는 코드인사라면 어느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윤희석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대통령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정권의 호위무사를 골랐다"며 "국민의 뜻이야 어떻든 기어이 검찰 장악을 완수하겠다는 집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정권에 충성하던 피의자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설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라"며 "정권 스스로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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