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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D-5…담원 기아, '그랜드슬램' 성공할까


LCK 서머, 롤드컵, LCK 스프링 이어 MSI까지 우승 도전 나서

 [사진=라이엇게임즈]
[사진=라이엇게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1(MSI 2021)'에서 담원 기아가 '그랜드슬램'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랜드슬램'이란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메이저 국내외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담원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달아 우승컵을 거머쥐며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팀은 전세계에서 T1이 유일하다. T1은 2015년 LCK 서머에서 우승한 뒤 그 해 롤드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6년 LCK 스프링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쥔 후 바로 MSI까지 제패하며 4개 대회를 연속으로 가져가는 쾌거를 누렸다. 당시 T1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최강팀으로 이름을 날리던 시기였다.

담원 기아의 현재 분위기도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0' 서머 우승부터 시작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롤드컵)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난 10일에는 LCK 2021 스프링 우승까지 차지했다. MSI 2021 우승컵까지 거머쥐면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얻게 된다.

사실 담원은 LCK 2020 서머를 앞둘 때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는 않았다. 스프링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기는 했지만 진출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서머 때도 다크호스 정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16승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은 물론 정규시즌 최다 득실 타이, 세트 득실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열린 롤드컵에서도 쑤닝, 징동, G2 등 쟁쟁한 팀들을 잡으며 우승을 거머쥐었고, LCK 스프링을 앞두고 열린 케스파컵(KeSPA Cup)은 물론 본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전력 차이로 손쉽게 우승을 확정하며 전반적인 팀 페이스가 최고조에 이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MSI에서 담원은 북미의 클라우드9(C9), 라틴아메리카의 질레트 인피니티,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된다. 담원으로서는 첫 경기인 C9과의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초반 분위기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C9은 올 시즌 LCS 스프링 2021에서 팀 리퀴드를 꺾고 우승하며 MSI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는데 지난해 G2 e스포츠 소속으로 롤드컵에 참가해 담원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상위 2개팀이 스테이지2로 진출한다. 담원은 라틴 아메리카·일본 팀과는 다소 전력차가 있다고 평가되는 터라 무난하게 스테이지2 진출이 예상된다. 스테이지2에 진출한 6개팀이 단판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 후 상위 4개 팀이 스테이지3에 진출한다. 5월 21일부터 열리는 4강전을 거쳐 23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이 속한 지역 리그는 롤드컵 참가 시드를 한 장 더 받게 된다.

올해 MSI 2021에서 담원 게이밍은 북미, 라틴아메리카, 일본 팀과 함께 C조에 속하게 된다. [라이엇게임즈]
올해 MSI 2021에서 담원 게이밍은 북미, 라틴아메리카, 일본 팀과 함께 C조에 속하게 된다. [라이엇게임즈]

전문가들은 담원 기아가 MSI 2021에서도 이전에 보여줬던 것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다만 중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 유럽 '매드 라이언스', 북미 'C9' 등 만만치 않은 팀들도 여럿 포진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우승후보는 아니더라도 최소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팀들로 꼽힌다.

한국 팀이 MSI 우승컵을 거머쥔 것은 지난 2017년 T1이 마지막이다. T1은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이후 2018년에는 중국 RNG, 2019년에는 유럽 G2 e스포츠가 대회 제패의 기쁨을 누렸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가운데 2년 만에 재개된 대회에서 담원 기아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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