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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일베 7급 공무원?' 패륜발언 초교임용 합격자 논란


상습적 패륜발언을 한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의 자격의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아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제2의 일베 7급 공무원 사건을 연상케 하는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논란이 제기됐다.

3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기도 신규 초등교사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교사로서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 교사가 되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문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초등학생을 가르칠 예비 선생님이 온라인상에서 상습적으로 욕설과 패륜적 발언을 했다며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A씨는 수도권 소재 교대생인 임용 합격자가 지난 2019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에 지방 교대를 비하하는 글과 욕설, 패륜발언 등 문제적 글을 여러차례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올해 2월 2일 초등교원 임용시험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며 "여러 합격 소식 중 큰 문제가 되는 내용이 있어 청원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 경기도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첨부링크 사진은) '디시인사이드 - 교대 갤러리'에서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인물이 남긴 댓글 및 행적들 IP주소 180.69, ㅇㅇ, 붉은 표시는 모두 같은 인물이 작성한 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글을 본다면 '니 엄X XX 냄새 심하더라', '니 XX 맛있더라' 등의 입에 담지도 못할 심각한 패륜적 언행을 비롯한 각종 일베 용어, 고인모독, 욕설 및 성희롱, 학교 서열화 (타학교 비난), 상처 주는 언행, 혐오 단어 사용 등 교사로서의 자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사람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도록 가만히 놔둬도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제가 부모님의 입장에서 나의 아이를 이 교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상상해보니 정말 끔찍합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동료교사와 함께 지낼지"라며 한탄했다.

A씨는 "현재 위의 인물은 누군지 특정이 된 상태"라며 "일베 7급 공무원 사건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본인을 특정할 수 있는 근거를 흘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공론화가 되지 않아 외부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며 "임용고시 직전, 댓글쓴이가 누군지 특정되자 '내가 걸린 것이 억울하다. 이제 그만해달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에 여론이 좋지 않아 위기의식을 느낀 해당 인물은 '앞으로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겠다. 정보 윤리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서적을 읽겠다.'며 사과를 하고 얼렁뚱땅 넘어갔다"라며 "10줄도 채 되지 않는 사과문으로 우리 아이들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야 할 교사가 되는 정당성을 갖출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언행들은 지방 공무원법의 품위 유지 의무에도 크게 어긋나는 행위"라면서 "얼마 전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일베 7급 공무원의 임용취소와 같은 맥락으로 해당 학생의 임용을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1 임용시험의 자격 박탈과 함께 정교사 2급 자격증도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해당 청원은 30일 현재 2,234명의 동의를 얻었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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