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입영 선물이 됐다.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소속팀인 OK금융그룹을 떠나는 세터 이민규가 대박 계약을 맺었다.
이민규는 2020-21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V리그 데뷔 후 개인 두 번째다.
그는 원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OK금융그룹은 "이민규와 계약기간 3년 연봉 7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구단은 "팀 창단 멤버로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며 "이민규는 군 전역 후(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인 2022-23시즌 중 팀에 돌아온 뒤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민규는 이날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 제2훈련소에 입소한다. 그는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 동안 병역 의무를 수행한다.
이민규는 계약 후 훈련소 입소에 앞서 구단을 통해 "내 가치를 인정해 또 한번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사회복무요원 기간을 마친 뒤 돌아와 2022-23시즌 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송림고와 경기대를 나와 지난 2013-1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팀의 전신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에 지명됐다. 이민규는 청소년대표팀 시절 부터 장신 세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OK금융그룹 입단 후 줄곳 주전 세터로 뛰었고 한선수(대한항공)와 함께 세터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그는 2016-17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었다.
현대캐피탈을 비롯해 세터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이적설이 나왔지만 그는 당시 계약 기간 3년, 연봉 4억5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원 소속팀에 남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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