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韓·日, 美·中 갈등 속 공동이익 찾아야"


韓日정치권, 반일·혐한 감정 완화 노력해야 미래지향적 정책 구축 가능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네번째),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다섯번째),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여섯번째)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1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양국 협력방안'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네번째),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다섯번째),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여섯번째)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1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양국 협력방안'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 한일 정치권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미중갈등이 격화되는 국제환경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7일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2021 새로운 韓日관계를 위한 양국 협력방안' 세미나에서 "한일 정치권이 반일·혐한 감정을 지지층 확보를 위한 정치적 이유로 이용하기도 했다"며 "양국 국민의 이러한 대립적 정서를 누그러뜨려 양국 정책 결정권자가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또한 축하영상을 통해 "최근 한일 양국 관계가 과거사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카이 간사장은 한일관계 발전 방안으로 ▲코로나 이전 1천만명을 넘긴 인적교류 복원 ▲탄소중립 등 ESG분야 협력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 등 민간경제단체 간 교류 강화 등 3가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5가지 경제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방안에는 ▲한일 상호 백신 여권 도입과 트레블 버블(방역 우수국가끼리 여행객에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제도) 체결 추진 ▲한일 통화스와프 추진 및 치앙마이이니셔티브 실효성 제고 ▲ 한일 인력 활용 극대화 방안 마련 ▲탄소 저감 기술교류 활성화 등이 담겼다.

토론에서는 미·일이나 일·중 관계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중 경제는 일본의 기술과 중국의 시장이 결합한 매우 강고한 상호 보완관계"라며 "일본 입장에선 미일 동맹이 중요하지만,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 전략에 동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도 정치적 갈등과 분리해 반도체, 배터리, 수소개발, 탄소 저감기술 등에서 경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야마 토모유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은 "지난해 아세아·오세아니아 진출 일본기업 대상 조사에서 흑자회사 비율은 한국이 1위였지만 사업을 확장하려는 비율은 17위였다"면서 "한일관계의 악화도 이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전경련도 일본 경단련 등과 신재생에너지 등 ESG 협력, 4차 산업혁명 기술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민간경제단체로서 노력하겠다"며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피해는 양국 기업과 국민에게 돌아오고 양국 국익에도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韓·日, 美·中 갈등 속 공동이익 찾아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