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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의 부활…캐논, '에듀테크' 시장 노린다


캐논, 지난해 캠코더 100%대 성장…코로나19 속 수요 급증

25일 캐논에 따르면 지난해 캐논의 보도 및 전문 영상 촬영용 프로 캠코더 X 시리즈 제품군(XF·XA 시리즈 포함)은 전년 대비 178% 성장했다. [사진=캐논]
25일 캐논에 따르면 지난해 캐논의 보도 및 전문 영상 촬영용 프로 캠코더 X 시리즈 제품군(XF·XA 시리즈 포함)은 전년 대비 178% 성장했다. [사진=캐논]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에듀테크(교육+기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카메라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기술 발달로 부진했던 캠코더 시장이 다시금 부활 조짐을 보이는 분위기다.

특히 캐논은 '에듀테크' 수요를 공략해 캠코더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캐논에 따르면 지난해 캐논의 보도 및 전문 영상 촬영용 프로 캠코더 X 시리즈 제품군(XF·XA 시리즈 포함)은 전년 대비 178% 성장했다. 같은 기간 홈 비디오용 캠코더 VIXIA HF G시리즈도 144%의 성장세를 보였다.

오랜만에 캠코더 시장이 살아나자 캐논은 시장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캐논은 학교에서 온라인 강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캠코더 등 영상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학교가 많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캐논은 또 온라인 방송에 대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패키지 상품을 별도로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노트 강의나 1인 방송 등에 설명자료 화면을 추가해 학생과 교사의 상호 작용이 원활할 수 있도록 2대의 캠코더로 송출하는 방식이나 다양한 환경에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용이 용이하도록 패키지의 형태로 구비해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 등을 활용해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는 있지만, 촬영에 한계가 있는 만큼 캠코더에 대한 수요는 지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재와 판서 등을 확대해 보여줘도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캐논 관계자는 "캠코더는 작고 가벼워 실내외 촬영에도 기동성 있게 대응할 수 있다"며 "강사가 이동할 때도 얼굴과 뒷 칠판까지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는 오토포커스 기능을 갖춰 온라인 강의 촬영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캐논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를 PC에 연결하면 웹캠으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 'EOS 웹캠 유틸리티'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사진=캐논]
캐논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를 PC에 연결하면 웹캠으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 'EOS 웹캠 유틸리티'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사진=캐논]

캐논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를 PC에 연결하면 웹캠으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 'EOS 웹캠 유틸리티'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저화질의 웹캠 대신 고화질 영상을 원하는 이들의 니즈를 공략한 것이다.

EOS 웹캠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캠코더뿐만 아니라 최신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5, EOS R6를 포함해 총 41종의 DSLR, 미러리스,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를 웹캠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이 소프트웨어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OS 웹캠 유틸리티는 지난해 4월 베타 버전을 공개한 이후 약 7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논 관계자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는 고해상도와 고감도, AF 성능을 기반으로 웹캠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며 "비대면 수업 환경에서 칠판의 판서 확인, 어두운 실내 또는 수업 진행자의 이동 등 보다 고화질이 필요한 경우에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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