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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판 n번방?' 1천여명 몸캠 불법촬영 영상 유포


남성판 N번방으로 우려를 모으는 불법 영상이 유포됐다.  [사진=뉴시스]
남성판 N번방으로 우려를 모으는 불법 영상이 유포됐다.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MBC는 '트위터에서 판매·유통 중인 불법촬영된 남성들의 영상들의 일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외 음락 사이트와 SNS 등에서 1200개 이상의 불법 촬영 영상이 판매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불법 촬영에 이용된 남성등이 동일한 자세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있다.

영상 속의 남성들은 얼굴과 함께 군복이나 교복 등 신분을 유추할 수 있는데다 파일명을 통해 이름과 직업까지 노출돼 있는 상태였다. 이같은 범죄 행각은 한 남성의 제보로 알려졌다.

남성 A씨는 최근 위치 기반 소개팅 앱에서 한 여성을 알게 됐고 이 여성과 영상통화를 했다. 여성은 A씨에게 음란행위를 유도했고 특정 신체부위가 보이도록 자세를 취해달라 앉은 자세에서 소변을 봐 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이에 A씨는 몸캠 피싱을 의심했고 해외 음란사이트에 자신이 요구받은 행동과 똑같은 행동을 한 남성들의 영상을 발견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피해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영상 속 남성 수천명을 위해서라도 빠른 검거와 함께 영상 유포 차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조사 등 수사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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