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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의 생존방정식…가정간편식·무착륙비행·기내팬미팅


지방공항 출발 국제관광비행 확대…이색 수요 창출 노력

4월18일 제주항공 7C380편에서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기내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색 수요 창출을 통해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면세 쇼핑이 가능한 해외 무착륙 관광 비행 상품이 활성화됐고, 기내 팬미팅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LCC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LCC업계가 나름 생존방정식을 찾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5월부터 김해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운항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지방공항으로 확대해달라는 지역사회의 요구를 수용해 5월부터 무착륙 관광비행을 김포·대구·김해 등 지방공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5월 1일 첫 운항을 시작해 한 달간 총 7회 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김포공항에서도 5월 5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6회 비행에 나선다. 기존 인천공항 4회를 포함해 5월 한 달 동안 총 17회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운항한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지방공항에서도 탑승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민들은 인천공항까지 가야했던 불편함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시대의 돌파구가 되고 있는 무착륙 비행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첫 운항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특가항공권을 2인 총액 운임 11만9천원부터 판매한다. 1인 구매 시에는 8만2천4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 운항편은 1인 총액운임 8만9천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 지역민들도 이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통해 여행의 갈증을 해소하고 면세품 구매 기회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을 시작으로 다른 LCC들도 거점 공항에서 출발하는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 상품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기내 팬미팅 수요를 창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트로트 가수 김수찬의 기내 팬미팅을 위한 이색 전세기 편을 띄웠다.

해당 항공편 인천을 출발해 광주, 여수, 부산을 경유해 약 두 시간 반 동안 운항 후 인천으로 돌아왔다. 비행 중 기내에서는 가수 김수찬의 즉석 공연, 팬미팅 등 이색적인 장면들이 연출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객수요 급감에 따라 신규 수요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기내 팬미팅 전세기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 비행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비행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

진에어의 기내식 콘셉트 가정간편식(HMR)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진에는 지난해 11월 기내식을 콘셉트로 한 냉장 HMR 상품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하고, 새로운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프리미엄 신메뉴 '지니 스테이크'를 내놨다. 지니 스테이크는 전자레인지 또는 오븐을 이용해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스테이크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준비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해 기내식 콘셉트 간편가정식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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