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예준 기자] 경기도가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 문제 해소를 위해 시범 운영중인 ‘경기도 아동돌봄센터(이하 센터)’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성시, 파주시, 광명시 등 3곳에 설치된 센터는 이달 17일 초등학생(만6~12세)을 대상으로 평일 방과 후인 오후2~7시까지 교사와 전문 강사들의 지도에 따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명시 소하동 소하휴먼시아 4단지 아동돌봄센터[영상=경기도청]
이와 함께 등교 전 돌봄, 저녁 돌봄, 토요일 돌봄 등 다양한 틈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센터를 이용하는 학부모 김경진 씨는 “돌봄 교실을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끝나는 시간과 퇴근시간이 맞지 않았다”며 “그런데 여기 지역아동센터는 오후 7시까지 하는 곳이라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 황혜정 씨는 “학원을 보내거나 아니면 부모님께 부탁을 하고 늦게 데리고 오고 하는데 아이들이 핸드폰이나 대중매체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맞춤형 유형별 프로그램을 토대로 도내 여타 지역에도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0일부터 24일까지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시군은 경기도 홈페이지 및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작성해 전자문서로 신청하면 된다.
이순늠 경기도여성가족국장은 “도에서 초등학교 돌봄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센터를 대도시형, 농촌형, 복합형, 산업단자형 등 4가지 유형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아동돌봄정책의 일환으로 거점형 아동돌봄센터를 포함해 다함께돌봄센터, 돌봄형 작은도서관, 돌봄공동체 조성 등 돌봄시설을 19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전예준 기자(yj602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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