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기후 변화에서 인권·세금 회피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경제적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강력한 개입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아메리카 퍼스트가 미국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며 보다 많은 글로벌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 후 첫 대외 경제정책에 대해 연설하는 자리에서 밝혔다.
옐런 장관은 전 세계의 법인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는데 “지난 4년 동안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물러서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아 왔다”고 말해 트럼프의 대외 경제 정책을 뒤바꿀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이어 “미국은 스스로 창조한 국제 질서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후퇴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국제무대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옐런 장관은 “오늘날 어떤 나라도 홀로 자국민들에게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적절하게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국제 지도력 회복의 한 부분으로써 옐런 장관은 세계 주요 경제 대국들이 법인세를 상호 조화롭게 조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옐런 장관은 ‘세계 문제에 관한 시카고 위원회’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다국적 기업의 과세 분야에서 보다 공평한 활동 무대에 기초한 국제 경제의 번영을 확보하고 혁신·성장·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 최저 세율을 공동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인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2조2500억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및 다른 지출 패키지를 위한 세수 확대 방안의 하나로 제시된 것이다. 옐런 장관은 “낮은 법인세로 다른 나라의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바닥을 향한 국제적인 경쟁’을 끝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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