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박영선·오세훈, ICT 공약…취약계층 고독사 방지 '집중'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박영선, 오세훈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나란히 인공지능(AI), 스마트기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65세 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4차 산업혁명 사회 본격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비대면 사회 전환 가속화에 따라, ICT 기술을 통해 의료 취약 시민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30일 ICT 업계는 오는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의 ICT 공약에 관심이다.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통해 사회 전반을 ICT 기반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서울시 ICT 정책은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ICT 정책 수립에 '롤모델'이 되기 때문.

우선, 박영선 후보(더불어민주당)는 '노인 등 취약계층 실시간 스마트 건강·안전 모니터링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ICT 기술로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의 실시간 관제를 강화해, 돌연사·고독사 등을 예방하겠다는 차원이다.

아울러 박 후보는 '동네 주치의' 제도를 만들어 일대일 건강관리를 하는 '원스톱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노인복지관 무료 와이파이 지원과 디지털 교육 지원을 약속했다.

노인 스마트 건강 모니터링은 법령 개정과 중앙정부 협의, 조례 제·개정 후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예산은 지난해 결산 순 세계잉여금과 기존 예산 집행이 어렵거나 불요불급한 예산 등을 조정해 추경에 반영하고, 내년부터는 서울시 본예산에 편성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밖에 박영선 후보는 여성을 위한 'AI+사물인터넷(IoT) 안심 존' 구축, 스마트 안심 호출기 지급 확대하고, 저소득층 학생 디지털기기 지원 등 ‘교육격차 해소 프로젝트’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 생활 안전을 위해 상황을 예측해서 재난 대응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과 도시 데이터 AI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 안전관리 통합관리체계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 서울'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 KS코인 운용, 구독경제와 프로토콜 경제 등 경제구조 혁신형 신산업 육성과 더불어 AI·5G·블록체인·빅데이터가 융합된 첨단 경제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오세훈 후보(국민의 힘)는 '안심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손목시계형 스마트 건강지키미(스마트워치)를 65세 이상 노인에 보급해 스마트 헬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서울시 65세 이상 인구 148만명 중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에 우선 보급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하거나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는 별도 모니터링 장치로 연계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 후보는 이를 전 시민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해 노인 인구 및 만성질환자뿐만 아니라 의료 취약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ICT·빅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의 건강관리를 서울시 행정영역으로 흡수하겠다는 목표다. 예산은 올해 446억원, 향후 전 시민 확대 시까지 약 2천억원 소요 예상이다.

오세훈 후보는 20~40대 여성 안전을 위해 경비원·CCTV·안전장치 확대, 전담경찰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cctv 확대설치, 잠금장치·긴급벨 등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청년 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빅데이터, 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취업과 창업 시 필요한 실전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청년에게 무료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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