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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 목에 커터칼 대고 위협"…청학동 서당 학폭 또 나왔다


경남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 청원이 게재됐다.  [사진=뉴시스]
경남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 청원이 게재됐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최근 하동군 한 서당 기숙사에서 일어난 십대 여학생 학대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어 십대 남학생 엽기 학원폭력까지 청학동 서당 내 폭력 문제가 잇따라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남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지난해 초등 2학년생이었던 아들을 청학동 서당에 보냈다. 서당 기숙사에 작년 5월10날 입소하여 12월 30일날 퇴소했다"고 신상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아파트에서 마음껏 뛰놀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서당을 보냈다. 등록비 30만원과 매달 교육비 80만원,그리고 매달 10만원 상당의 간식을 보내주며 아이가 7개월 반을 생활하는 동안 피해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남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 청원이 게재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경남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 청원이 게재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A씨는 "입소 당일부터 2살위인 4학년 학생에게 '우선 맞고 시작하자'는 말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며 "그 이후로 그 학생이 우리 아이의 물건파손, 절도,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이어졌으나 서당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충격적인 사건은 그 학생이 모두 잠들어 있는 사이에 아이를 깨워 카터칼로 위협하며 목에 카터칼을 대기도 했다"며 "칼을 들이대고 말을 안들으면 죽인다고 하며 간식창고로 데리고 가 간식을 훔치게 했다"고 고발했다.

A씨는 "아들은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에서 틱 장애 진단을 받아 수개월 째 치료 중이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해당 서당에서는 동급생 1명과 선배 2명이 여학생 1명을 상대로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옷을 벗겨 찬물로 씻게 하는 등 학원 폭력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또 하동의 다른 서당에서는 성적 학대와 엽기적인 고문 등 수위 높은 폭력 사건이 발생해 가해자 2명이 기소 조치됐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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