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측 녹취록 악마의 편집, 악의적 조작" 피해자 재반박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32·FC서울)의 성폭력 논란을 둘러싸고 피해를 주장하는 D측이 새로운 반박을 내놨다.

D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측이 공개한 음성 녹취록에 대해 "악마의 편집"이라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기성용 법률대리인의 최근 주장을 반박하는 D씨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D씨는 "기성용 측 볍률대리인이 악의적으로 왜곡 편집해 언론에 배포한 녹취파일에 관해 명백하게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라며 "사건을 폭로하는 첫 보도 후 기성용 측은 여러 루트를 통해 집요한 회유와 압박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껴 사건을 없는 것으로 할까라는 바보 같은 마음을 가진 건 사실이지만 한국 스포츠계 악습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측이 공개한 녹음파일은 이리저리 잘라내고 붙여가며 악마의 편집을 한 것"이라며 "성폭력 피해 사실이 없다는 정정보도문을 낼 것을 요구받은 폭로자가 괴로워하며 변호인인 저와 상담하고 고민하는 내용을 가감 없이 담은 것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했다"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증거를 법률에 따르는 재판이 아닌 언론 플레이와 여론 재판으로 진실을 가리려는 주장은 변호사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시절 기성용에게 유사 성행위 등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가 나오면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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