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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라"…진중권, '박원순 사건' 증언 담은 책 발간한 기자 직격


'비극의 탄생' 발간한 손모 기자 "그들의 말을 논박할 자신 있으면 , 법의 심판 의뢰하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증언을 담은 책을 발간한 손모 기자를 겨냥해 "정신 차려라"고 직격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모 기자는 전날 SNS를 통해 " 내 책은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목격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라며 "그들의 말을 논박할 자신이 있으면 책에 대한 출판금지, 판매금지가처분을 걸어 법의 심판을 의뢰하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서 손 기자는 "피해자 기자회견이 예고될 때 일부 기자들이 내 책과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 기사를 썼는데 오늘 회견은 약 6개월부터 예견된 행보"라고 적었다.

그는 "2차 가해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냈는데 '피해자=거짓말쟁이'로 보는 논거들 상당수가 내 책에서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사건의 피해자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피해자의 오늘 발언(저의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오히려 저를 상처 주었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되었을 때,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듭니다. 저는 후회가 덜한 쪽을 선택하고 싶습니다)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선거법 9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이 삽시간에 퍼지자, 진중권 전 교수는 댓글창에 "손ㅇㅇ 기자, 지금 뭐하는 겁니까? 미쳤어"라는 글을 썼다.

진 전 교수의 글에 손 기자는 "제가 쓴 책과 피해자 기자회견 답변을 모두 본 후 저를 꾸짖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미치지 않았고, 뇌피셜 돌리는 음모론자도 아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의심하고 취재한 기자일 뿐입니다.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도 제가 저질이라고 평가 안 바뀌면 그때 또 욕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손 기자는 "교수님의 직관을 높이 평가해온 사람인데요. 교수님 어법을 빌리면, 남들이 다 황우석이 똥이 아니라고 할 때 왜 교수님은 왜 그를 똥이라고 하셨나요?"라며 "민주당스러운 것' 일체를 부정하고싶은 최근의 심경 변화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닌데요. 일반화의 오류에서 벗어나 차가운 이성으로 돌아와달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똥을 똥이라고 말하기 위해 꼭 찍어서 먹어 봐야 하나? 도대체 왜들 다 정신이 나갔는지…손 기자, 정신 차려요"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손 기자가 출간한 '비극의 탄생'은 '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소개에는 "당사자 죽음을오 모두 끝나버린 사건..상상도 못 할 충격적 반증과 이어지는 반전"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셀카 밀착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직접 보냈다는 편지 내용과 함께 경찰과 인권위원회 모두 이 부분에 대한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권준영 기자(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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