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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하늘 아래 같은 냉장고는 없다"…내 맘대로 고르는 삼성 '비스포크'


비스포크 냉장고, 360가지 색상 선택 가능…새로운 공법으로 제작 시간 단축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기본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제공하고, 원하는 경우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취향에 맞게 색상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기본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제공하고, 원하는 경우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취향에 맞게 색상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원하는 색상을 조합해서 나만의 냉장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2주 내에 가능합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 프라자 강남본점 5, 6층이 비스포크 제품들로 꾸려졌다. 특히 6층에서는 직접 360개의 색상을 조합해 나만의 스타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만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9일 온라인을 통해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진행하며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도입과 함께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비스포크 제품들로 가득 채웠다. 5층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을 비스포크 제품 중심으로 전면 재단장하고, 6층에는 '비스포크 아틀리에'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 2019년 6월 첫 선을 보이며 '인테리어 가전'을 새롭게 개척한 제품으로, 비스포크 가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4도어 타입에 새로운 디자인과 정수기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본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제공하고, 원하는 경우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취향에 맞게 색상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하는 색상을 고르며 직접 색상을 조합할 수 있고, 생성된 QR코드로 해당 제품을 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원하는 색상을 고르며 직접 색상을 조합할 수 있고, 생성된 QR코드로 해당 제품을 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비스포크 아틀리에'에서는 360개 패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고를 수 있어 편리하다. 손바닥만한 패널이 나열돼 있어 한 눈에 다양한 색상을 비교할 수 있다.

색상 조합도 쉽게 할 수 있다. 태블릿 PC를 통해 도어마다 색상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울리는 색상을 한 번에 비교하고 고르면 된다. 원하는 색상을 고르면 현장에서 QR코드가 생성된다. 이 QR코드만 갖고 있으면 어느 매장에서나 본인이 조합했던 냉장고를 구입할 수 있어 간편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기업인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프리즘 컬러'를 개발했다. 수백 개의 색상이 있는 만큼 고민이 많은 이들을 위해 어울릴 만한 색상을 모아둔 샘플도 마련했다.

맞춤형 제품인 만큼 선주문 후제작이지만,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 공법으로 시간을 단축했다. 전통적인 프린팅 방식에 고해상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색상 재현이 우수한 것은 물론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는 데 용이하다. 잉크를 사전에 조색할 필요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기본 색상을 조합하기 때문에 생산 속도를 당길 수 있다.

수백 개의 색상이 있는 만큼 고민이 많은 이들을 위해 어울릴 만한 색상을 모아둔 샘플도 마련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수백 개의 색상이 있는 만큼 고민이 많은 이들을 위해 어울릴 만한 색상을 모아둔 샘플도 마련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위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주문 제작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안 되고, 가격이 비싸서는 안 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새로운 공정 방식을 적용해 색상을 원하는 대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생산 안정성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문부터 배송까지 1~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2주 내로 배송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기능도 강화됐다. 냉장고 내부에는 1.4ℓ 용량의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 적은 양의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히든 디스펜서'가 별도로 탑재됐다. 또 개인의 식생활 패턴에 맞춰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열대과일, 곡류, 과일·채소, 육류·생선 등 6단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팬트리'가 냉장실에 적용됐다. 멀티팬트리는 삼성의 초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에 적용된 기능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에는 개인의 식생활 패턴에 맞춰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열대과일, 곡류, 과일·채소, 육류·생선 등 6단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팬트리'가 냉장실에 적용됐다. [사진=서민지 기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에는 개인의 식생활 패턴에 맞춰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열대과일, 곡류, 과일·채소, 육류·생선 등 6단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팬트리'가 냉장실에 적용됐다. [사진=서민지 기자]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냉장고 내장에도 블랙 글래스를 적용해 내부 디자인까지 개선했다"며 "세프 컬렉션에만 있던 멀티팬트리를 탑재함으로써 취향에 맞게 원하는 식품을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출시할 계획이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신발관리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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