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모 사이코패스 가깝다" 진단…학대 가능성 무게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생후 16개월 된 정인이에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모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에 가깝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공판 증인으로 출석한 방철 대검찰청 법과학분석과 심리분석실장이 양모 장씨에 대한 통합심리분석 결과에 대해 이같이 증언했다.

방 실장에 따르면 거밋말탐지기 검사에서 장씨는 정인이를 발로 밟았는지와 바닥에 던진 사실이 있는지 두 가지에 대해 '아니다'고 답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판정됐다.

방 실장은 "정인이 복부 외력과 관련해 '떨어트린 뒤 밟았는지' 물었을 때 눈을 감고 침을 삼키며 부인했다"며 "아이를 집어던진 적이 있는지를 물었을 떄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방 실장은 정신·심리·성격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임상심리평가를 실시해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한 결과 장씨는 40점 만점에 22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사이코패스 판단 기준이 25점이기 때문에 미달한다고 맞섰고, 방 실장은 25점은 남성에 국한된 것이며 학계에서는 여성의 경우 점수를 낮춰서 판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방 실장은 "정인이를 저항할 수 없는 대상으로 판단해 본인의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를 그대로 표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공격성·충동성이 높은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미뤄봤을 때 정인이를 밟거나 던져 학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증언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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