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료, 인상 폭탄…최고 50% 오른다


구실손·표준화실손 3∼5년 주기 갱신 가입자 인상률 누적

[사진=뉴시스]
한 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 인상 폭탄을 맞게 됐다. 구(舊)실손보험과 표준화실손보험 가입자 중 일부는 최대 50%가 넘게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표준화실손 보험료는 지난달 10~12% 가량 인상됐다. 오는 4월에는 구실손보험료가 15~19% 가량 오를 예정이다.

실손보험은 지난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구실손보험과 2009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판매된 표준화실손보험,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新)실손보험 등 3가지로 나뉜다. 오는 7월에는 4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손해율이 치솟자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2019년 실손보험의 위험손실액은 2조8천억원을 기록했고, 위험손해율은 133.9%에 달했다.

문제는 보험료 갱신 시 3~5년 간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갱신주기가 길어 그동안 보험료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갱신을 맞게 되는 가입자들은 큰 폭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구실손은 2017년과 2019년 각각 10%씩 인상됐고, 지난해의 경우 평균 9.9%가 올랐다. 표준화실손도 지난 2017년, 2019년, 2020년 보험료가 인상됐다. 이를 합치면 누적 인상률은 50%를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13년 이후 가입자들은 갱신주기가 1년인데 이전 가입자들은 갱신주기가 상이하다"며 "가입자 연령이나 성별, 가입한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가입자들은 갱신 시 큰 폭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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