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이 처음으로 5만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는 2020년말보다 70% 이상 오른 것이다.
기관투자가와 테슬라 등의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 투기적 매수세 증가 등이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인데스크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16일(현지시간) 5만584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부터 한달반 동안 3만달러, 4만달러대를 잇따라 돌파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9천400억달러이었으며 기관 투자자의 중요한 금융자산중 하나로 인식되며 몸값이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수개월간 여러 투자가들이 전례가 없었던 규모로 매수를 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는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전기차 구매나 부품 구입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 뱅크오브뉴욕은 2021년 후반에 암호화폐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개인 투자자의 투자 열기를 한층 강화시켜 매수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디지털 통화가 주류 통화에 가까워질수록 규제 당국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비트코인이 자금세탁 등의 불법적인 일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감독강화를 요구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달러당 거래가격이 외부 요인에 의해 널뛰기를 하는 한 비트코인이 변동성 부분에서 제 2의 게임스톱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헤지펀드의 공매도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서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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