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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에게 묻는다] 이승우 "2720~3420p…주요국 정책 방향성 중요"


언택트·부동산 등 일부 업종 주목…"빚투 자제해야"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코로나19 백신'을 꼽았다.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경우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하반기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13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상반기 아무래도 코로나19 그림자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막혀있던 여행과 레저 관련 업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로 2720~3420포인트를 제시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40% 수준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코스피지수의 상·하방 변동성이 각각 +10%, -12.5%인 점을 대입했을 때의 추정치이다.

이승우 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의 정책 정상화도 중요한 이슈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식시장이 실적이 아닌 유동성 장세를 보이기 있기에 개별기업의 실적보다는 주요국 정책의 방향성이 상황을 가를 중요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주목해야 할 업종 & 주의해야 할 업종, 그 이유는?

언택트와 반도체, 친환경, 부동산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가 촉진시킨 비대면 일상을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되돌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로 전환하면서 대형 건설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친환경 업종 가운데 배터리 부문이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주의해야할 업종으론 탄소발생 유발업종이 있다.

- 해외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업종이나 종목은?

해외 증시 역시 대세는 언택트 업종이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스노우플레이크, 유니티를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이며, 유니티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이다. 향후 다가오는 시대에 잘 부합하는 기업으로 판단한다.

- 개인투자자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아직 해소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는 말리고 싶다. 나아가 주식투자에 앞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투자 종목에 대해 알고 있을 때와 모르고 있을 때의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신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식을 쌓은 뒤 스스로 설득되는 종목을 매매하길 권장한다.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소개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한마디로 '효율이 뛰어난 하우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 숫자가 많지 않지만 1인당 생산성은 그 어느 리서치센터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그만큼 애널리스트의 훈련이 체계적이라고 판단하다. 특히 투자전략을 비롯해 그린인더스트리, IT, 건설, 부동, 유통 분야에서는 깊이 있는 투자리포터를 내고 있다.

- 이승우 센터장 소개

과거 여의도 리서치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신영증권, IBK투자증권에서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을 해왔다.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15년 IBK투자증권에 이어 이번 유진투자증권이 두 번째이다. 향후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역동적인 리서치센터로 이끌어갈 방침이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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