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메텔이 운영하는 아프리카TV 마사지샵 홈페이지에 부고가 올라왔다. 부고에는 3일 고인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같은날 오후 메텔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메텔이 사망 전 예약 업로드를 한 것으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있다.
메텔은 "처음에 '마사지 여신'이라고 불려서 신기했다. 섹시한 콘셉트로 나가보기도 했고, 상업적으로 접근을 했던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상처가 많다. 조울증이 있었다. 방송을 시작하고 조울증이 다시 생겨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정신과 약을 3년 정도 먹었었는데 싫어서 안 먹고 버텼다. 요즘에는 무기력이 나를 지배했었다. 자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스스로를 고립시켰다"고 말했다.
또 "돈은 벌고 있는데 나 스스로에게 잘 해주지 못했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 하고 살고 있었다"며 "어디 따뜻한 나라에 가서 여유롭게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19가 끝날 생각을 하지 않더라. 점점 지쳐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메텔은 "옛날부터 모 아니면 도 였다.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가족들과 지인,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1985년생인 메텔은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 및 체형관리 전문 테라피를 운영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BJ 및 유튜버 등으로 활동했다. 유가족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조문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 ld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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