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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KB금융, 배당 성향 20% 일시적 조치…"중간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고려하겠다"


자사주 매입·중간 배당 등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우리나라 경제 상황 보며 판단

KB국민은행 본사 신사옥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본사 신사옥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KB금융이 금융당국의 권고로 지난해 사업분에 대한 배당 성향을 20%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일시적인 조치이기에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잦아들고 경제가 활력을 얻으면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등과 같은 주주 가치 제고방안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4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와 함께 이사회 의결을 통해서 배당 성향을 20%, 주당배당금을 1천770원으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총 배당금은 689억6천5277만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금융당국의 취지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20%로 결의하게 됐다"며 "이런 배당 결정은 일시적인 조치이고 기본적으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해왔던 배당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향후 우리나라 경제 회복 속도 등을 감안해 적정 시기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적시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당국의 자본관리 권고안이 오는 6월 말까지인만큼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가서 하반기부터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 적극적인 자본정책으로 주주환원을 빠르게 개선하겠다"며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중간 배당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해서 적정 시기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배당 결정이 일시적인 조치여서 앞으로도 기존의 점진적인(progressive) 배당정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KB금융 여신 성장률 5% 목표…"보수적으로 관리하겠다"

지난해 여신 성장이 눈에 띄었던 KB금융이 올해는 대출 성장세를 한층 보수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주식시장의 과열로 대출 수요는 올해도 상당하겠지만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대출 증가세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의 여신 규제,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서 가계·기업 여신 전체가 5%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도 저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하면 정부의 정책 자금 지원도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일정 수준의 여신 수요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일부 과열된 자산시장 투자 수요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보이는만큼, 올해 KB금융은 건전성 중심의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통해서 성장 속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우량자산 중심으로 선별적인 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9조7천223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7% 증가했다.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은행의 원화대출금이 9.9% 증가한 영향이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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