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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여신강림' 콘텐츠 커머스 시도 통했다


웹툰 IP에 라이브쇼핑 더하니 MZ세대 호응…"IP사업 다각화"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콘텐츠에 쇼핑을 연계한 '콘텐츠 커머스'로 IP(지식재산권) 사업 모델을 다각화한다.

기존 유통업계 콘텐츠 커머스가 간접광고(PPL) 상품을 판매하거나 상품을 위한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었다면, 네이버는 웹툰 IP를 기반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점에서 새롭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최근 진행한 '여신강림' 쇼핑라이브 방송은 한 번에 3만6천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총 29만5천명이 시청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방송에 쏟아진 '좋아요'만 19만개에 달한다.

네이버는 여신강림 IP를 활용한 쇼핑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여신강림 IP를 활용한 쇼핑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네이버]

여신강림은 한국·미국·일본·태국·프랑스 등에서 누적 조회수 40억회를 기록한 네이버웹툰이다.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과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은 여신강림 IP를 활용해 드라마를 제작, 지난해 12월부터 tvN에서 방영 중이다.

네이버는 웹툰의 영상화에서 나아가 콘텐츠 커머스로 IP 사업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진행된 여신강림 쇼핑라이브 방송에선 웹툰 주인공 '임주경' 메이크업 따라잡기, 웹툰 원작자 야옹이 작가 팬미팅 등 볼거리와 여신강림 IP가 접목된 화장품을 선보였다. 여신강림 IP에 팬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방송을 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신강림은 젊은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콘텐츠로, 야옹이 작가까지 출연하며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라며 "실제 구매고객의 47%가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나 콘텐츠 커머스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예능 프로그램 형식의 콘텐츠 커머스도 선보인다.

라이브 쇼핑 방송에 마술을 접목한 '매직특가쇼'가 대표적이다. 최현우 마술사가 마술 시연 등으로 상품을 설명하는 방송으로, 지난달 29일 첫 방송에서 24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매출도 목표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하하가 호스트로 출연한 '베투맨(BET2MEN)' 역시 1화에서 38만 뷰를 기록해 후속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송재훈 네이버 쇼핑라이브 리더는 "콘텐츠에 커머스를 접목해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네이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와 오리지널 콘텐츠로 콘텐츠 커머스 영역을 넓혀가고 중소상공인과 브랜드사는 물론 이용자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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