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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 캐주얼 스포츠 게임 다수 출격 대기


컴투스·엔씨소프트·네시삼십삼분 등 잇따라 신작 예고

오는 4일 출시되는 캐주얼 골프게임인 컴투스 '버디크러시'의 모습 [/사진=컴투스]
오는 4일 출시되는 캐주얼 골프게임인 컴투스 '버디크러시'의 모습 [/사진=컴투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스포츠 게임이 올해도 대거 출격한다. 특히 캐주얼에 방점을 둔 스포츠 게임들이 론칭을 앞둬 눈길을 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컴투스의 '버디크러시'를 시작으로 네시삼십삼분 '월드 베이스볼 스타즈', 엔씨소프트의 '팡야M' 등이 서비스에 돌입한다.

오는 4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버디크러시는 캐주얼 골프 게임으로 미소녀들을 캐릭터로 도입했다. 캐주얼 게임답게 간편한 조작성을 강조했으며 누구나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캐릭터별 코스튬과 장비 등을 다양화하고 캐릭터 성장 요소도 넣어 수집·육성형 게임의 요소도 갖췄다. 또한 걸그룹 '여자친구' 은하가 OST에 참여하고, 유명 성우진이 대거 합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버디크러시는 지난달 26일 기준 사전예약자 100만을 돌파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의 인기 골프게임 '골프스타'를 만든 안치완 PD가 개발 디렉터로 참여했다"며 "오랜 기간 쌓아온 개발력과 서비스 노하우로 캐주얼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골프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골프를 소재로 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팡야M을 이르면 연내 출시한다. 팡야M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기존 PC 게임인 '팡야' IP를 활용해 만들었다. 17년 전 출시된 원작 팡야는 40여개 국가에서 2천만 이용자들이 플레이했을 만큼 인기를 끈 바 있다.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가 지난해 처음 공개한 '팡야 모바일'의 한 장면. [/사진=엔트리브]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가 지난해 처음 공개한 '팡야 모바일'의 한 장면. [/사진=엔트리브]

회사 측에 따르면 팡야M은 원작보다 그래픽을 강화했으며 조작감 등도 모바일에 맞게 개선 중이다. 지난 2018년 동남아시아 지역에 '팡야 모바일'을 출시했다가 흥행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노우영 팡야M 디렉터는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 당시 "원점에서 고민해 모든 기준을 다시 정했다"며 "리뉴얼이 아닌 리메이크로 모든 것을 다시 완성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네시삼십삼분도 올해 캐주얼 스포츠 게임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상·하반기 각각 론칭을 앞둔 캐주얼 야구 게임 '월드 베이스볼 스타즈'와 캐주얼 낚시 게임 '피싱스타'가 대표적이다. 앞서 캐주얼 복싱 게임 '복싱스타'로 해외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캐주얼 스포츠 게임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월드 베이스볼 스타즈는 캐주얼 게임답게 1이닝 동안 공수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돼 단시간 동안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60종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와 다채로운 특색의 경기장을 구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피싱스타는 실제 세계 곳곳의 유명한 어장을 배경으로 400여종이 넘는 다양한 물고기를 잡는 게임이다. 전 세계 이용자들과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이용자 간 대전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사들이 캐주얼 스포츠 게임에 꾸준히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고객층 확대가 꼽힌다. 기존 스포츠 게임보다 간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용자 유입이 쉬운 것으로 여겨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스포츠의 규칙을 잘 몰라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실사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게임에 비하면 아무래도 개발 면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며 "해당 장르가 미국과 유럽 등 대형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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