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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인증 제도 불편하다"…절반 이상 게임 이용 포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설문조사 발표…"게임 금칙어 설정도 강화해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국내 게임 이용자 중 상당수가 게임 본인인증 과정에서의 불편함으로 인해 게임 이용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지난달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 '2020 한국 게임이용자 조사'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0~65세 일반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게임 이용 시 본인인증을 경험해 본 이용자는 전체의 65.3%였고, 이 중 41.2%가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불편함의 주요 이유로는 인증 자체의 번거로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자료=게임정책자율기구]
[/자료=게임정책자율기구]

특히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용자 중 66.1%는 본인인증 제도로 인해 게임 이용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게임 이용자 중 61.1%가 게임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인신공격을 당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차별 발언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3%였다.

게임 금칙어 설정 강화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75.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72.9%는 게임사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금칙어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개별 게임사에서 만드는 것보다 게임사 공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한층 강화된 공통 금칙어 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에서는 2021년 게임게시물 운영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황성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의장은 "이번 조사는 민간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게임이용자 조사로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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