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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비판' JK김동욱, '9년 진행' 프로그램 돌연 하차[전문]


"결과가 어찌 됐든 간에 납득은 잘 가지 않아…결실들이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가수 JK김동욱. [사진=조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가수 JK김동욱이 약 9년간 진행해온 프로그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같은 소식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평소 SNS에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던 것이 퇴출의 빌미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JK김동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SNS로 인사드리는 건 아쉽지만 '뒤란'을 관두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동욱은 지난 2011년부터 UBC 울산방송 '열린예술무대 뒤란'의 진행을 맡아왔다.

그는 "안타깝게도 갑작스럽게 (하차) 연락을 받아 저도 갑작스럽게 인사를 드리는 것 무엇보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결과가 어찌 됐든 간에 납득은 잘 가지 않지만 9년 남짓 MC를 하면서 이뤄왔던 결실들이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름 음악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았던 프로그램이었고 몇 안 되는 지방 음악방송 중 전국구를 이뤄낸 유일한 라이브 음악방송이었다"라며 "유일하게 야외 무대와 실내 무대를 갖고 있던 프로그램이었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야외 무대에서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스탠드를 깔아준 김기현 전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동욱은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꾸준히 게재해왔다. 2019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이 불거지자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마스크로 시작해서 마스크로 끝날 것만 같은 이 정권"이라며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그것이 정말 알고 싶다"라고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날 "Choo하다 Choo해"라는 글을 남겨 추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 다음은 가수 JK김동욱이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결과가 어찌되었든간에 납득은 잘가지 않지만 9년남짓 엠씨를 하면서 이뤄왔던 결실들이 앞으로 쭈욱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나름 음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았던 프로그램이었고 몇 안되는 지방음악방송중에 전국구를 이뤄낸 유일한 라이브음악방송이었다는거 잊지 말아주시고 유일하게 야외무대와 실내무대를 갖고 있던 프로그램이었고 9년넘게 스캔들하나 없이 진행해온 유일한 엠씨였다는거 잊지 말기로 해~~

고마운 사람들

-우리 진욱이형 진영이 그외 모든 스텝들에게 너무 고맙고 당시 울산시장이셨던 김기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울산시민 여러분들이 야외무대에서 편하게 앉을수 있게 스탠드깔아주신거 다들 잊지 못할겁니다^^

곧 만날수있으리라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말도안되는 이유로 오랬동안 해오신 엠씨자리에서 내려오시다니~ 친구는 비가올때 우산을씌워주는게 아니라 함께 비를 맞아주는게 진정한 친구라 들었습니다. 9년여의 인연을 함께한 울산방송국에서 이런식으로 동욱님을 만든거 보니 친구 아닙니다. 동욱님 이런일로 의기소침하시지 마시고 앞으로도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응원합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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