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조국 딸 인턴 지원과 피부과 정원 늘린 것, 상관관계 없다"


"사실 확인 없는 보도, 대단히 유감…정정보도 청구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인턴으로 지원한 것과 지난해 해당 의료원에서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늘린 것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28일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조민 씨가 지원한 건 1년 간 일하게 되는 인턴 과정인데 현재 의료원에 배정한 피부과 정원은 레지던트 과정"이라며 "정책적 정원 조정으로 배정된 레지던트 자리이기 때문에 1년 간만 유효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내년에 없어질 과정이고, 조씨는 1년간 인턴을 하게 되는데 정부가 조 씨를 위해 정원을 늘렸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지던트 피부과 정원은 정책적으로 공공의료 수행 기관에 필요성이 있을 때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려주는 조치의 일환"이라며 "미용 성형 목적으로 지원한 게 아니라 화상 환자나 화상으로 인한 피부 변형 등 문제에 대해 재건 성형이 필요해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1년간 1명 증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별도 정원에 대해서도 "권역응급·외상·심뇌혈관질환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 민간기관을 포함한 공공의료 수행 기관에 정책적 목적 달성을 위하여 추가로 배정하는 '정책적 정원'"이라며 "'정책적 정원'은 당해연도에 한해 배정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매년 새로 결정된다"라고 부연했다.

손 대변인은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복지부가 올해 NMC의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해당 보도에는 조민 씨가 인턴 지원 과정을 전후해 "인턴을 마친 후 레지던트 수련은 피부과에서 하고 싶다"라고 밝혔는데, 비슷한 시기 복지부가 NMC와 중앙보훈병원 등 공공병원의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늘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일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부과가 돈을 많이 벌어 딸이 피부과를 희망한다는 뇌피셜이 기가 막힌다"라며 "국립의료원에 (인턴 면접에서 딸을) 떨어뜨리라고 공개 압박하는 중"이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딸은 피부과 지원자가 아니다"라며 "피부과가 아닌 다른 과 희망을 밝혔다"고 못 박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또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 보도 때문에 문의가 많이 일괄하여 간단히 답한다"라며 "제 딸은 인턴 지원 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딸이) 향후 지원하는 곳마다 보도하고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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