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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줄어든 韓…연간 출생아 수 20만명대 전망 '사상 최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출생아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연간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20만명대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출생아 수 감소 양상이 60개월간 지속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통계청 제공]
[사진=통계청 제공]

감소 폭은 2001년(-18.4%)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별 출생아 수도 2015년 12월부터 6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1월 누계 출생아 수는 25만 378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 7661명 약 9.8% 줄면서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 2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고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구절벽'도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11월 사망자는 2만 566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25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558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혼인 건수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177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1.3%(-2311건)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혼인 건수가 줄면서 출산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이혼 건수는 8876건으로 같은 기간 3.55(-323건) 줄었다.

앞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지난 3일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82만 9023명으로 전년 대비 2만 838명(0.04%) 감소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인구통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났음을 알린 발표였다는 분석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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