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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대전 IM선교회 소속 IEM국제학교 어떤 곳이길래…


학부모 "신앙심 깊어지고 성적향상"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대전의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7명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천85번)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더불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같은날 발생한 광주 빛내리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도 IM선교회와 관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홈스쿨링을 통해 가족과 학생 등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해당 교회 건물 1층에는 국제학교, 2층은 교회 예배당, 3층은 거주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교인은 20명 정도의 소규모 교회인 것으로 파악됐다.

1층 국제학교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홈스쿨링을 한 후 3층 주거공간에서 함께 지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IM선교회가 제2의 신천지와 같은 종교 관련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비인가 교육시설임에도 학생들이 기숙시설에 머물렀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신앙심이 깊어지고 성적 향상된다" 입소문 돌아

'다음세대 살리기' 라는 목표로 전도 활동을 벌이고 있는 IM선교회는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을 비롯해 태안 광주 여수 평택 등 전국 수십 곳에 IEM국제학교·TCS국제학교·방과후 학교 등 비인가 학교를 운영 중이다. 주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영어 등 교과목 성적 향상과 선교 활동 등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또 필리핀에 세운 교육 센터에서 매회 100여명의 청소년들을 모집해 약 한 달간 캠프과정도 운영한다. 어학연수와 비슷하지만 영어공부 외에 예배와 봉사활동 등이 추가 된 형태이다.

IEM국제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교 과정을 이수 한 뒤 해외로 유학을 가기도 한다.

기독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집단 예배를 통해 신앙심이 깊어지고 영어 실력과 성적 향상은 물론 해외유학도 가능하다' 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급속도로 확장하기 시작했고, 최근 전국적으로 입학 관련 입시설명회도 가졌다.

IM선교회발 확진자의 전국 확산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IM선교회를 상대로 집중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 IM선교회 청소년 선교캠프 모습들. 밀집된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IM선교회 홍보영상 캡쳐]

◆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중요하지 않다"

IM선교회 대표 전도사 A씨의 과거 발언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방역당국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도 이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부흥성회에 참석, IM선교회의 활동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코로나19 확진자에 관심이 없고 (선교에 헌신 할)확정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당시 온라인 설교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지난 여름 충남 태안에서 열렸던 청소년 캠프에 2천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며 "코로나19가 아니였다면 5천명 이상 모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버스를 대절해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이 왔는데 체온 체크를 하고 창문도 없는 강당에서 뛰면서 예배를 드렸고 예배가 끝난 후에는 모두 체온이 40도가 넘었을 것" 이라며 "예배는 오후 1시쯤 끝났고 경찰은 뒤늦게 2시쯤이 되서야 이곳을 찾아왔다. 확진자는 없었고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당시 태안군은 한 자리수 대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이였지만 타 지역 방문자가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방역을 위해 태안지역 여름휴가를 자제하자는 방역당국의 당부가 있던 시기다.

이 밖에도 A씨는 태안 집회 외에도 전국 다수의 교회에서 행사를 가졌던 영상을 소개하며 "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로 모이는 것은 어렵다고 했지만 우리는 모여 예배를 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전=이숙종기자 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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