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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오정원 체제' 1년…3년 만에 성장세 견인


지난해 매출 3천억 원대 후반 예상…계정 수 160만으로 전년比 8%↑

오정원 청호나이스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끌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청호나이스]
오정원 청호나이스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끌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청호나이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오정원 청호나이스 대표이사가 취임 첫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끌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1월 성장이 정체된 청호나이스에 투입된 오 대표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호나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시장을 빠르게 넓혀갔다.

청호나이스의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액을 3천억 원대 후반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3년 만에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렌털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 청호나이스는 2018~2019년 2년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017년 3천846억 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18년 3천751억 원, 2019년 3천641억 원으로 매출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제 계정 수와 판매는 눈에 띄게 확대됐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말 계정 수를 160만까지 키웠다. 이는 전년(148만) 대비 8%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정수기 명가'라는 타이틀에 맞게 정수기 판매가 전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데 역시 약 10%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청호나이스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펫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내놨고, 확대되고 있는 식기세척기 시장에도 첫발을 내디디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4월 가수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임영웅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4월 가수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임영웅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사진=청호나이스]

'스타 마케팅'도 유효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4월 가수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임영웅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판매 확대에도 힘을 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영웅을 모델로 선정한 데는 오 대표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수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청호나이스의 해외 시장 수출은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70% 성장세를 보였다. 청호나이스는 미국 최대 정수기 업체인 '컬리건'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정수가 가능한 제빙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호나이스는 올해도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 기존 방판 조직을 유지하면서도 시판영업과 온라인·모바일 등 유통채널을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미래 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이를 반영해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신규 유통망을 빠르게 선점하고,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비대면 시대를 위한 온라인 역량을 강화하고,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디지털 환경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주요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의 문화를 이해해 고객 범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갖춘 역량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발전시켜 지속적인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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