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만화가 윤서인이 심경글을 남겼다.
15일 윤서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광역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 행동 등을 하는 것)를 끌어 좋다. 광역 어그로 끌리면 좋은 점. 내 말을 듣는 사람이 늘어난다"라며 "욕하러 와도 좋으니 어쨌든 한 명이라도 더 오라"는 글을 적었다.
그는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애초에 욕하러 오신 분 많다. 내 관심은 코인(돈)이 아니라 계몽과 확장이며 계몽과 확장엔 반드시 욕이 동반된다"라며 "그냥 눈 감고 욕만 하지 말고 윤서인이가 뭐라고 하는지 다른 글이나 영상들도 봐가면서 욕해보자"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100년 전 일제시대 선조의 빈부와 지금 후손의 자산은 그렇게 대단한 연관이 없다는 게 바로 제 글 요지"라며 "내 말 앞뒤 다 자르고 왜곡하더니 이제는 얼씨구 '친일 옹호'라고 한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와 이제는 내가 현대식 건물의 친일파 후손집 사진과 허름한 건물의 독립운동가 집 사진을 각각 찾아서 나란히 올려놓고 친일파 후손은 열심히 살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대충 살았다고 망언한 사람이 됐네", "저 사진은 내가 올린 게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 없음", "이런 거짓 선동 뉴스에 의해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이 되는 거다. 내 인생은 늘 억울하다니까"는 글을 썼다.
앞서 지난 12일 윤서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는 글을 남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사실 알고 보면 10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그의 게시물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을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상이 나라를 팔아먹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모욕죄로 고소하고 싶다", "진짜 저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 "제발 생각하고 살았으면", "제정신을 가지고 저런 글을 쓸 수 있다니"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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