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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학 연구비 집중 심화…전임교원 성비 격차는 감소


연구재단, '2020년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 발간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상위권 대학으로의 연구비 쏠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전임교원 수에서의 성별 격차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과제수혜율, 1인당 연구비 등은 여전히 남성 교원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 최근 발간한 '2020년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수는 7만3천762명(전년대비 0.4%↑), 총 연구개발비는 6조5천722억원(7.4%↑)에 달하며, 한 해동안 발간한 논문은 6만7천478건(0.1%↑), 저술은 5천356건(5.8%↓)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의 연도별 과제수 및 연구비 현황 [출처=한국연구재단, 2020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

최근 5년간 4년제 대학 연구개발비(20.1%↑)와 과제수(12.2%↑)는 모두 증가했다. 2019년에도 연구개발비가 7.4%나 늘었다. 최근 5년간 전임교원 1인당 과제수는 1.26개에서 1.41개로, 1인당 연구비는 약7천4백만원에서 약8천9백만원으로 모두 증가 추세다.

설립형태별로 보면 국공립대학 전임교원들의 과제수혜율(70.9%)이 사립대학(51.6%)에 비해 19.3%p가 높았으며, 1인당 연구비은 국공립대학(1억2천8백만원)이 사립대학(7천4백만원)보다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분야(64.8%)가 인문사회분야(46.8%) 보다 과제수혜율은 18.1%p가 높고, 1인당 평균연구비는 약 6.3배가 많았다.

상위권 대학의 연구비 점유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연구비 규모 상위 20개 대학의 연구비 점유율은 2017년 62.0%에서 2019년 64.0%로 높아졌다. 상위 5개 대학의 점유율도 2017년 30.7%에서 2019년에는 31.8%로 높아졌다.

연구비 상위대학 현황 [출처=한국연구재단, 2020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

최근 5년간 여성교원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 22.7%였던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2019년 24.9%로 높아져 성별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교원의 점유율은 60대 이상에서는 14.2%에 불과하지만 30대 이하에서는 37.5%로 연령이 낮을수록 여성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인문사회분야(31.2%)가 이공분야(20.0%)에 비해 여성교원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여성교원의 1인당 평균연구비는 남성보다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제수혜율은 남성 전임교원(58.8%)이 여성교원(51.2%)에 비해 7.6%p 높고, 1인당 연구비는 남성(약 1억600만원)이 여성(약3천900만원)보다 약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연구비의 89%를 남성 교원이 차지했다.

4년제 대학의 성별·분야별 전임교원 현황 [출처=한국연구재단, 2020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
4년제 대학 성별 과제수 및 연구비 현황 [출처=한국연구재단, 2020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

2019년 4년제 대학 연구개발비의 72.4%는 중앙정부지원금이었으나 최근 5년간 정부 지원금이 대학 연구개발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줄고 있다(2015년 75.5%). 대신 민간 연구비의 비중은 2015년 14.2%에서 2019년 17%로 늘었다.

전임교원 논문실적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였다가 2019년에 전년대비 0.1% 소폭 증가(6만7천478건)하며 반등했다. 국제전문학술지(SCI급) 논문실적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전임교원 논문실적의 질적 수준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연구재단의 이번 보고서는 전국 416개 정보공시 대상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보고서에는 ▲대학 전임교원 현황 ▲대학 전임교원 연구비 수혜실적 현황 ▲대학 전임교원 논문 및 저역서 실적 현황 ▲대학부설연구소 현황 등이 종합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전체 보고서는 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 홍보광장의 ‘보고서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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