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국 장악한 '리니지2M'…해외 공략 본격 시동


대만·일본 1분기 동시 출시…한국 흥행세 이을까

'리니지2M'이 1분기 일본과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일본 티저 사이트. [사진=티저 사이트 캡처]
'리니지2M'이 1분기 일본과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일본 티저 사이트. [사진=티저 사이트 캡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흥행작 '리니지2M'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한국 시장을 장악한 기세를 해외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대만·일본 티저 사이트를 최근 오픈하고 현지 출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출시 시점은 올해 1분기로, 대만과 일본에 동시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사전예약은 오는 8일 오후 12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국에서도 선보인 게임 플랫폼 퍼플도 현지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만 리니지2M과 동시에 퍼플을 출시할 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한국에서는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리니지M'과 더불어 매출 순위 1, 2위를 다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플랫폼 '퍼플'을 활용해 PC에서도 한층 높은 품질의 게임성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한국 본사가 주도하고 엔씨타이완, 엔씨재팬 등 해외 지사가 협업하는 형태로 현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대만은 그동안 파트너사인 감마니아를 통해 리니지, 리니지M을 선보였으나 리니지2M은 직접 출시하기로 해 주목된다. 대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가 지난 2004년 대만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리니지2M 역시 흥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2는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크지 않은 일본에서도 2004년 6월 출시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 5만명, 현지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 바 있어 인지도가 상당한 편이다. 앞서 넷마블이 2017년 8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최고 매출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대만 역시 전작 리니지M이 현재까지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어 후속작인 리니지2M에 대한 관심이 클 전망이다.

증권가는 리니지2M 해외 출시로 1분기 엔씨소프트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분기부터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로 강력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리니지2M은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까지 1분기 출시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전체 실적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빅마켓 일본의 경우 현지화에 소요되는 시간이 타 국가보다 길어 2분기 출시될 것으로 보았으나 출시 시점이 6개월 이상 앞당겨졌다. 현지화의 완성도가 회사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판단한다"며 "게임산업 특성상 출시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일정이 앞당겨 진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 장악한 '리니지2M'…해외 공략 본격 시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