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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증권사 화두는…"디지털 혁신 속 리스크 관리" 방점


"위기 속에 얻은 교훈 실천" "고객에 신뢰를 줄 수 있어야"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이 4일 시무식을 갖고 '신축년의 해' 첫 출발을 알렸다.

새해 중장기 사업전략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 혁신'과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특히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리스크 관리 능력에 차이가 나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에 기반을 두고 모든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디지털 혁신과 개인 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경영 화두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한다.

(왼쪽부터)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각 증권사]
(왼쪽부터)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각 증권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도전과 혁신을 통한 G.R.O.W.T.H.'를 제시했다. 이는 세계화(Globalization),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기회(Opportunity),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기술(Technology), 고품질(High Quality) 등을 담았다.

최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 리스크 관리, WM 비즈니스 강화와 함께 올해를 디지털 미래에셋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올해가 'Biz(사업) 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으로 최적의 투자 솔루션 제공'이라는 '2023 중장기 전략' 추진을 위한 중요한 첫해가 될 것이라며 전사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KB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약된 업무 환경 지속과 금융업권내의 디지털 경쟁 심화를 대응하기 위해 올해 ▲Biz 핵심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반의 Biz역량 및 플랫폼 기반 Biz모델 혁신 ▲ESG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강화 등을 세부 목표로 잡았다.

두 대표이사는 "Biz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각 사업부문별로 중장기 전략과 경영계획을 중심으로 Biz별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열위 Biz에 대해서는 성장 플랜을 통해 Biz 포트폴리오를 더욱 균형 있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WM(자산관리)부문은 초저금리 환경의 지속, 비대면 채널 확대, 고객의 금융요구 다양화에 대해 고객중심의 자산관리 역량 확대로 지난해 이룬 WM고객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우리는 고객이 바라고 필요로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금융투자서비스 파트너"라며 "무엇보다 고객에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분석해 초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데이터 축적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 기획·실행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과거 10년간 자본 크기가 금융투자업의 핵심 경쟁기반이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자산 크기와 활용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고객이 데이터를 제공할 의향과 동의를 얻기 위해 고객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경험과 신뢰가 필수"라고 했다.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 디지털 혁신의 일상화, 공정문화를 위한 공개의 일상화 등 3대 일상화를 당부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실천을 통한 도약의 한 해'를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리스크 관리와 디지털 혁신, 공정문화를 위한 공개 등 3대 일상화를 당부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위기 속에 얻은 교훈을 실천하고,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에 앞서가야 하며,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사장은 "금융시장은 '욕심과 공포'가 공존한다"면서 "공포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철저하게 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대비가 있다면 도약의 기회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관·단체장들도 혁신과 리스크 관리에 한 목소리를 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사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하고, 신뢰에 기반한 공정한 자본시장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며 경쟁력 있는 자본시장, 혁신적인 거래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 회장은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의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증권거래세 폐지,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자본시장 과세체계의 합리적인 개선을 계속 지원하는 한편,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금융투자회사의 내부통제 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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