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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아파트, 해 바뀌자 '쑥쑥'…50억원대 신고가 경신 또 눈앞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어 압구정 현대, 구역별 재건축 조합설립 '박차'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대한 종부세 및 보유세를 규제 강도를 높이는 인상안을 내놓았지만, 강남권 핵심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50억 원이 넘는 가격대에 실거래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해가 바뀌자 지난해 신고가보다 수억 원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압구정 현대2차 아파트 전용 198㎡는 50억 원(12층)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는 동일면적대 매물이 각각 47억 원(11층), 52억 원(14층)에 팔렸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지난달에 거래된 전용 198㎡ 매물과 비슷한 층수의 매물이 2억 원 오른 52억 원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전체 수리, 남향, 풍수지리상 명당, 조합설립 전 투자 적기 매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전용 198㎡ 매물은 지난 2019년 42억9천만 원(14층)~46억 원(14층)에 거래됐으며, 4년 전인 지난 2017년 30억 중후반대에 팔렸다. 현재 시장에 형성된 52억 원 짜리 매물이 실거래되면 지난해 말 신고가와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인근 J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면적대 매물의 수가 타 면적대비 비교적 적고, 한강변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다시 고점을 되찾으면 손바뀜은 쉽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용 196㎡의 경우 고층 매물이 52~55억 원대에 가격이 책정돼 있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지난해 1건의 매매가 이뤄졌는데, 지난해 8월 49억3천만 원(13층)에 실거래됐다. 약 5개월 만에 실거래가 기준 호가가 최고 6억 원 가량 올랐다.

지난 2019년에는 동일면적대 매물이 40억 원대 초중반에 거래됐으며, 4년 전인 지난 2017년에는 32억4천만 원(9층), 32억9천만 원(13층)에 매물 2건이 거래됐다. 현재 시장에서 책정된 호가 52~55억 원대의 매물이 실거래되면 단지의 신고가를 다시 한 번 기록하게 된다.

서울 강남 정비사업 최대어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구역별 재건축조합 설립 기준인 주민동의율 75%를 넘어서는 단지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압구정현대 6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3구역(현대1∼7차, 10·13·14차)과 2구역(신현대9·11·12차)을 포함해 1·4·5구역까지 5곳이 주민 동의율 75%를 넘겼다. 압구정 6구역도 동의율 70%를 넘겨 대다수 단지가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합 또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강남구 압구정동은 재건축 조합 등 정비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집값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압구정 현대는 노후단지임에도 재건축 사업 속도에 성패가 달린 단지가 아니다. 현재 무리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풍부한 유동성에 전셋값까지 급등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적극 반영된 올해는 지난해보다 신고가 경신 단지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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