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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계, 새해 경영 키워드는?


디지털 혁신, ESG 등에 초점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기업들이 신축년 새해 경영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꼽았다.

4일 LG CNS는 '전문 역량의 혁신' '사업모델 혁신'을 올해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작금의 위기가 디지털 전환(DX) 준비가 철저했던 기업에는 기회"라며 "전문 역량 혁신을 계속해 협업 전문가로 성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수주형 사업을 넘어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고 본업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이 아닌 가치 중심으로 전환해 전문 역량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IT 서비스의 격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끝맺었다.

[사진=각사 취합]

SK(주) C&C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향후 3~4년 내 기업 가치를 3배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ESG 경영도 강화한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신년사에서 "고객과 사회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의 변화에 대한 그룹 내외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플랫폼, 버티컬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함께 멀티 클라우드 기반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지향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회사 내 다양한 역량을 한 방향으로 결집시켜야만 가능할 것"이라며 "보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전 조직이 '원팀'으로 실행해주길 바란다"며 조직 간 협업을 당부했다.

올해 새로 부임한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따로 신년사를 발표하진 않았다.

대신 그는 임직원에게 "새해 경영 환경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기업과 기관들은 지속적으로 IT를 활용한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삼성SDS는 IT와 솔루션을 통해 고객 변화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의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새로 취임한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는 취임사에서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윤리에 문제가 있거나 환경, 공정거래 등 ESG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그 기업은 더 이상 생존하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그룹의 경영 이념인 '기업 시민'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포스코 정보기획실장(CIO)를 역임한 그는 "스마트 팩토리 등 기존 사업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유망 사업을 적극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오는 4월 현대오트론, 현대엠엔소프트와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둔 현대오토에버는 글로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단계"라며 "신규 통합 법인은 사업 영역과 비전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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