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중부내륙에 고속철 시대가 열렸다”


고속열차 ‘KTX-이음’ 시승식에서 선언…청량리서 제천까지 1시간, 안동은 2시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30분 강원도 원주역을 방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을 타고 원주-제천 간 노선을 시승했다. KTX-이음은 5일부터 정식운행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운행을 통한 탄소 배출량 감소, △4세대 철도무선망(LTE-R) 설치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중앙선 개통을 통한 중부내륙 지역의 균형발전 등을 도모하는 의미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를 출발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원주-제천) 열차에 탑승해 KTX-이음 개발 경과보고를 받은 후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행사는 개통식, 문 대통령 연설, KTX-이음 운행신고 및 열쇠 전달식, KTX-이음 시승식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발표 시간에는 EMU-260 개발과정과 도입 효과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내일부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한다”라고 선언하고 “선도국가로 가는 대한민국호의 힘찬 출발”이라고 정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차는 대표적인 녹색 교통수단이며, ‘KTX-이음’은 그중에서도 으뜸”이라며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철도 무선통신망도 전 차량에 도입되었다. 열차와 관제센터가 서로 신속히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고, 모든 승객이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더욱 반가운 소식은, 중부내륙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라며 “이제 ‘KTX-이음’으로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한 시간, 안동까지는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나머지 복선전철 사업까지 완공되면, 부산까지 세 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열차 이름 KTX-이음은 철도공사에서 국민 공모한 후보작 중에서 문 대통령이 선정한 것이다. KTX-이음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의 7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도 기존 KTX 대비 79% 수준이라는 것이 철도공사의 설명이다.

또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은 LTE 기반 4세대 철도 무선통신망인 LTE-R이 설치됐다. 철도(railway)를 의미하는 LTE-R은 LTE 단말 기능에 무전 기능을 추가해 다자간 영상 및 음성통화가 가능해 관제실, 선·후행 열차, 관계 기관 등과 실시간 연계로 비상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철도공사는 2025년까지 모든 철도 노선을 이러한 스마트 철도운영체계로 바꿀 예정이다.

전국 철도 노선도 [청와대]

이번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 개통에 따라 무궁화·새마을 등 일반 열차만 다니던 중부내륙 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번에 복선 전철화된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은 청량리-제천 간 운행 시간을 1시간 45분에서 1시간 8분, 청량리-안동 간은 3시간 36분에서 2시간 3분으로 각각 단축시킨다.

또 내년에 중앙선 제천-안동-신경주, 동해선 신경주-부전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한 번에 잇는 간선 철도망이 구축된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70조 원을 들여 전국 주요 도시권 간 2시간대 연결, 대도시권 통근시간은 OECD 평균수준 이하인 30분대 이동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참석자

o 정부 및 지자체 :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o 일반 : 이항증(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 후손).

o 유관기관 :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o 국회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원주시갑),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원주시을),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제천시단양군) 등.

o 청와대 :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유연상 경호처장, 강민석 대변인, 탁현민 의전·신지연 제1부속·하동수 국토교통비서관 등.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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