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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본격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집값 잡힐까


연내 3만가구 물량 풀린다…상승론 전망 강세 속 일부 하락론 의견도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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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오는 7월부터 인천계양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집값상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규모 물량공급에 진정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올해 공공분양 아파트의 지역별 사전청약 일정을 발표했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

7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7~8월 남양주 진접2, 성남, 의왕, 서울도심의 노량진 수방사부지 등에 대해 사전청약이 시행된다. 9~10월 중에는 남양주 왕숙2를 포함해 성남, 시흥 등에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11~12월 중에는 남양주, 고양 등 3기 신도시와 과천, 안산 등도 사전청약을 진행해 연내 3만가구를 조기공급하고, 나머지 3만2천가구는 내년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공급대책에도 당장의 주택시장 안정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주택 매수심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에 따른 막대한 유동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3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1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가격 전망 CSI가 상승했다는 것은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신규 입주물량은 대폭 줄어든다. 올해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천931가구다. 지난해(5만386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48.5% 줄었다. 경기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8만5천801가구로, 지난해(11만4천735가구)보다 25% 넘게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이 중개업소와 시장 전문가 의견을 모아 내놓은 '2021 KB부동산 보고서(주거용편)'에 따르면 KB 협력 공인중개사 506명(서울 132명, 경기·인천 179명, 5대 광역시 115명, 기타 80명) 중 92%는 내년에도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경기 위축, 양도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특히 6월1일부터는 양도세 중과세율이 '기존세율+10~20%P'에서 '기존세율+20~30%P'로 인상된다.

결국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하고자 6월 전에 물량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즉시 입주 가능한 물건에 대해서는 수요가 몰리며 소량 매물의 강세가 부각되지만, 나머지 물량은 매수세가 약해지며 0.5% 주택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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