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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또 쪼개고…동학개미운동 속 '조각 투자' 각광


고가 부동산·미술품도 소액 투자 가능해져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인 요즘, 우량자산을 작게 쪼개 투자하는 '조각 투자'가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부동산 지분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는가 하면,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사는 지난 해 12월 1호 건물에 대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카사는 부동산을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 댑스)로 불리는 소액의 증권으로 쪼개 누구나 주식처럼 한 주씩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이다. 수익률이 높은 서울 주요 지역의 우량 빌딩을 플랫폼에 상장시켜 빌딩의 지분을 나눠서 발행, 누구나 주식처럼 투자하고 사고 팔며 빌딩 수익을 가질 수 있다.

투자 시 매 3개월마다 배당금, 시세차익, 매각 차익 등의 투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카사 측의 설명이다. 카사에 따르면 1호 상장 건물 '역삼런던빌'의 경우 지난 해 11월 25일 공모 청약을 시작했는데, 203만6천댑스에 달하는 공모물량이 모두 팔렸다. 지난 해 12월 18일 개장된 댑스 거래 시장엔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몰려 4만1천여개의 댑스가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사 관계자는 "개인의 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건물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라며 "우량 자산인 강남 상업용 부동산이 소액으로도 개인의 재테크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수 있도록 좋은 빌딩을 골라 지속 공모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해 2월부터 국내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우량채권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서 투자까지 할 수 있는 동전 모으기·알 모으기 등으로 재밌는 투자를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1회 최소 투자금액은 1천원으로 투자 진입장벽을 낮췄다.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펀드는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판매됐는데, 출시 약 11개월 만에 순자산 1천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서울옥션블루는 스니커즈, 아트, 토이, 미술품 등을 공동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SOTWO(소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수의 구매자가 스니커즈나 미술품을 공동 구매한 후 소유권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매 금액도 최소 1천원으로 소액부터 참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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