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정 평가' 59.8%…지지율 5주 연속 30%대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tbs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6.9%로 조사됐다. 소폭 상승했지만 5주째 30%대 지지율이 고착화된 모습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9.8%로 기존 최고치를 한 주 만에 경신했다. 이로써 긍정·부정평가간 격차는 22.9%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하락한 3.3%로 조사됐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치 사태 여파, 코로나19 백신 늑장 확보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전통적 지지층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10.3%포인트)과 광주·전라(6.4%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5.8%포인트) 등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대로 대구·경북(10.6%포인트↑)과 30대(4.4%포인트↑), 보수층(3.7%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2%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핵심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급감한 것은 부정평가가 상승한 것은 문 대통령이 지난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복귀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이후 추미애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포인트 하락한 30.4%를 나타냈지만, 더불어민주당 29.9%(0.6%포인트↑)를 오차범위 안에서 소폭 앞섰다. 국민의당 8.1%, 열린민주당 6.7%, 정의당 5.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